인터넷에서 내 마음에 쏙 드는 노션 템플릿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던 순간,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그런데 막상 링크를 눌러보니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봐야 할 뿐, 이걸 대체 어떻게 내 노션으로 가져와야 하는지 몰라 답답했던 경험도 함께 있으실 겁니다.
파일처럼 다운로드할 수도 없고, 웹페이지 내용을 드래그해서 복사 붙여넣기 할 수도 없으니 ‘이렇게 좋은 걸 왜 쓰지를 못하니!’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모든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릴 노션의 ‘복제’ 기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오늘 글만 제대로 읽으시면, 앞으로는 좋은 템플릿을 그저 부러워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고수들의 아이디어를 내 것으로 만들고 수집하는 똑똑한 노션 유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1. ‘복제’는 ‘완벽한 복사본’을 만드는 마법
우선 ‘복제’가 뭔지부터 확실히 짚고 넘어갈게요. 노션의 복제는 다른 사람이 공유한 페이지의 설계도 자체를 통째로 떠서, 내 작업 공간에 ‘완전히 독립된 새 건물’을 하나 짓는 것과 같아요. 텍스트,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의 틀과 그 안에 담긴 예시 내용까지 모조리 가져와 나만의 페이지로 만드는 거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완전히 독립된’이라는 부분이에요. 일단 복제가 끝나면 그 페이지는 원본 주인의 손을 떠나 100% 나의 것이 됩니다.
내가 그 안에서 내용을 지지고 볶고, 마음대로 수정해도 원본 주인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가지 않아요. 그러니 ‘내가 이거 막 만져도 되나?’ 하는 걱정은 접어두고 마음껏 실험하고 내 입맛에 맞게 뜯어고쳐도 괜찮습니다.
2. 노션 템플릿 복제, 딱 세 단계면 끝나요
말은 거창했지만, 실제 과정은 정말 허무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보통 아래 세 단계면 모든 게 끝납니다.
하나. 템플릿 구경하고, 내 노션 로그인해두기
일단 마음에 드는 템플릿 공유 링크를 눌러서 웹 브라우저로 구경을 시작하세요. 이때 딱 하나만 미리 준비해주시면 좋은데요, 바로 지금 사용 중인 웹 브라우저(크롬이든 엣지든)에 내 노션 계정이 로그인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미리 로그인해두면 복제 과정이 훨씬 부드럽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둘. 오른쪽 위 ‘Duplicate’ 버튼 찾아 누르기
템플릿 페이지가 열렸다면, 다른 건 보지 말고 화면 오른쪽 맨 위 구석을 찾아보세요. 십중팔구 ‘Duplicate’ 혹은 한글로 ‘복제’라고 쓰인 버튼이 보일 겁니다. 그게 바로 다른 사람의 노션 페이지를 내 것으로 가져오는 마법의 버튼입니다. 고민하지 말고 바로 클릭해 주세요.
셋. 어디에 저장할지 정해주고 잠시 기다리기
복제 버튼을 누르면 작은 창이 하나 뜨면서 “어느 작업 공간에 저장해 드릴까요?” 하고 물어볼 거예요. 노션 작업 공간(워크스페이스)을 여러 개 쓰는 분이라면 어디에 저장할지 정확하게 선택해주면 됩니다.
하나만 쓴다면 그냥 바로 확인을 누르면 되고요. 선택이 끝나면 ‘복제 중…’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내 노션으로 화면이 바뀔 겁니다. 템플릿이 클수록 시간이 조금 더 걸리니 차분히 기다려주세요. 복제가 끝나면 내 노션 사이드바 맨 아래쪽에 방금 가져온 따끈따끈한 템플릿 페이지가 생겨 있을 겁니다.
3. 혹시 ‘복제’ 버튼이 안 보인다면?
가끔 템플릿은 멀쩡히 보이는데 복제 버튼만 감쪽같이 사라진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여러분의 잘못이 절대 아니에요.
이유는 딱 하나, 템플릿을 만든 주인이 공유 설정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복제해 가는 건 허용하지 않을게요’ 라는 옵션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눈으로만 보세요’ 설정인 셈이죠. 아쉽지만 이럴 땐 우리가 기술적으로 복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이 몇 날 며칠을 고민해 만든 멋진 시스템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셨습니다. 템플릿 복제는 단순히 남의 것을 가져오는 걸 넘어, 그걸 뜯어보면서 ‘아, 이런 기능은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고 배우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랍니다.
지금 바로 맘에 담아뒀던 템플릿을 찾아가서 직접 복제해 보세요. 텅 비어있던 내 노션이 순식간에 강력한 도구들로 채워지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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