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메모는 구글 킵, 자료 저장은 에버노트, 할 일 관리는 트렐로...’ 이렇게 여러 앱을 번갈아 쓰면서 피로감을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각 앱의 장점은 분명하지만,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정작 필요할 때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모든 걸 한곳에서 해결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 저만 해본 건 아닐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모든 파편화된 정보를 하나로 모아줄 강력한 도구, ‘노션(Notion)’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이미 익숙한 에버노트나 구글 킵스와는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지, 어떤 사람에게 노션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더 이상 생산성 앱 유목민으로 살지 않아도 될지 모릅니다. 당신의 디지털 라이프를 정리할 최적의 도구를 찾는 5분의 여정을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
① 노션, 레고처럼 조립하는 만능 도구
노션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메모 앱, 할 일 관리 앱, 위키, 데이터베이스… 이 모든 것이 노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쉬운 비유는 ‘디지털 레고’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텍스트, 이미지, 표, 캘린더 등 다양한 ‘블록’을 가져와 자신만의 페이지, 시스템, 심지어는 웹사이트까지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틀에 내용을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틀을 만드는 개념입니다.
② 구글 킵스: 스피드가 생명인 디지털 포스트잇
구글 킵스는 우리가 흔히 아는 포스트잇과 같습니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장보기 목록, 간단한 메모를 ‘휙’ 적어두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장점은 단연코 ‘속도’와 ‘단순함’입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정보를 정리하거나 긴 글을 작성하기에는 기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야말로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붙잡아두는 용도에 가장 충실한 도구죠.
에버노트는 오랫동안 ‘디지털 서재’ 또는 ‘두 번째 뇌’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웹에서 본 아티클, 강의 자료, 영수증, 계약서 등 온갖 종류의 정보를 저장하고, 강력한 검색 기능으로 필요할 때 다시 꺼내보는 ‘아카이빙’에 독보적인 강점을 가집니다. 즉, 정보를 ‘쌓고 찾는’ 데 매우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④ 노션의 진짜 차별점: 흩어진 정보의 ‘연결’
그렇다면 노션은 뭐가 다를까요? 핵심은 ‘관계’와 ‘시스템’입니다. 노션에서는 A라는 회의록 페이지 안에 B라는 할 일 목록을 만들고, 그 할 일 목록을 C라는 프로젝트 캘린더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단순히 쌓이는 것을 넘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죠. 에버노트가 각기 다른 책이 꽂힌 서재라면, 노션은 각 책의 내용이 서로 참조되고 연결되는 입체적인 지식 지도와 같습니다.
⑤ 앱별 특징 요약 리스트
- 구글 킵스 (Google Keep)
- 핵심 컨셉: 디지털 포스트잇
- 강점: 압도적인 속도, 단순함
- 약점: 체계적인 정리 불가
- 추천 사용자: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빠르게 기록하고 싶은 사람
- 에버노트 (Evernote)
- 핵심 컨셉: 디지털 서재 / 파일 캐비닛
- 강점: 강력한 검색, 스크랩, 자료 저장
- 약점: 상대적으로 낮은 자유도
- 추천 사용자: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검색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
- 노션 (Notion)
- 핵심 컨셉: 디지털 레고 /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 강점: 높은 자유도, 정보 간의 연결, 시스템 구축
- 약점: 초기 학습 곡선이 존재
- 추천 사용자: 나만의 정리 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싶은 사람
결론적으로, 단순히 메모하고 자료를 모으는 것을 넘어, 나만의 작업 공간, 나만의 업무 시스템, 나만의 라이프 관리 대시보드를 만들고 싶다면 노션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이제 노션이 어떤 가능성을 가진 도구인지 조금 감이 오시나요? 다음 글에서는 노션에 첫발을 내딛는 방법, 회원가입부터 첫 페이지를 만드는 과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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