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노션 페이지가 점점 길어지면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하염없이 스크롤을 내리고 있지는 않나요?
처음에는 깔끔했는데, 내용이 추가될수록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모든 혼란을 해결해 줄 노션의 핵심적인 구조, ‘하위 페이지(Sub-page)’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는 순간, 여러분의 노션은 단순한 페이지 모음에서 체계적인 지식 데이터베이스로 진화하게 될 겁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무한대로 확장하면서도 절대 지저분해지지 않는 자신만의 노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1. 하위 페이지란? 무한히 중첩되는 디지털 서랍
예를 들어, ‘여행 계획’이라는 메인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페이지 안에 ‘가고 싶은 여행지 목록’, ‘여행 경비 예산’, ‘준비물 체크리스트’라는 각각의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행 계획’ 페이지만 열어보면 관련된 모든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필요할 때 해당 하위 페이지만 클릭해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죠.
2. 하위 페이지, 어떻게 만드나요?
하위 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며, 주로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됩니다.
하나. 슬래시(/) 명령어로 만들기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페이지의 빈 공간에 슬래시(/)를 입력한 후, 나타나는 블록 메뉴에서 ‘페이지’를 선택하세요. 그러면 현재 페이지 안에 새로운 페이지가 즉시 생성됩니다. 새로 만들어진 페이지에 제목을 입력하고 내용을 채워 넣으면 됩니다.
둘. 기존 블록을 페이지로 전환하기
이미 작성해 둔 텍스트 블록이나 목록도 페이지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페이지로 만들고 싶은 블록의 왼쪽에 있는 점 여섯 개 손잡이를 클릭하세요. 그리고 나타나는 메뉴에서 ‘전환’을 선택한 후 ‘페이지’를 클릭하면, 해당 블록이 그대로 제목이 되면서 새로운 하위 페이지로 바뀝니다. 흩어져 있던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때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3. 내 위치를 알려주는 ‘이동 경로(Breadcrumb)’
하위 페이지로 계속 들어가다 보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하고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때 페이지의 왼쪽 상단을 확인해 보세요.
‘워크스페이스 이름 > 상위 페이지 제목 > 현재 페이지 제목’ 과 같은 형태로 현재 위치의 경로가 표시됩니다. 이를 ‘이동 경로(Breadcrumb)’라고 부릅니다. 빵 부스러기를 따라 길을 찾듯, 이 경로를 클릭하여 언제든지 상위 페이지로 쉽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4. 언제 하위 페이지를 사용해야 할까?
하위 페이지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고 복잡해질 때 빛을 발합니다.
- 프로젝트 관리: 하나의 큰 프로젝트 페이지 안에 ‘회의록’, ‘자료조사’, ‘아이디어’ 등의 하위 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합니다.
- 학습 노트: ‘자격증 공부’ 페이지 안에 과목별로 하위 페이지를 만들어 노트를 정리합니다.
- 개인 대시보드: ‘나의 하루’ 페이지 안에 ‘오늘의 할 일’, ‘가계부’, ‘운동 기록’ 등의 하위 페이지를 두어 라이프 관리를 합니다.
이제 노션의 구조를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를 손에 넣었습니다. 단순히 내용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정보들을 그룹화하고 구조화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지금 바로 여러분의 노션 페이지 중 가장 길고 복잡한 페이지 하나를 골라, 관련된 내용들을 하위 페이지로 묶어 정리해 보세요. 페이지가 몰라보게 깔끔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만든 페이지들을 좌우로 나누어 배치하는 ‘컬럼’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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