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노션의 기본 기능은 익혔는데, 왜 내 페이지만 밋밋한 흰색 메모장처럼 보일까요? 다른 사람들이 만든 멋진 노션 템플릿을 보면 부러운데, 막상 직접 꾸미려니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복잡한 기술 없이도 여러분의 노션 페이지를 180도 바꿔줄 가장 기본적인 꾸미기 삼총사, ‘아이콘, 커버, 컬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이 세 가지만 제대로 활용해도, 기능은 물론이고 심미적인 만족감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단순히 정보만 나열된 페이지가 아니라, 한눈에 쏙 들어오는 가독성 높은 페이지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게 될 겁니다.
1. 아이콘과 커버: 페이지에 얼굴을 만들어주기
아이콘과 커버는 각 페이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마치 책의 표지처럼, 페이지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어 원하는 정보를 더 빨리 찾게 도와줍니다.
- 아이콘 추가하기: 페이지 제목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나타나는 ‘아이콘 추가’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이모지를 선택하거나, 노션이 제공하는 깔끔한 아이콘 세트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이미지를 업로드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왼쪽 사이드바 목록에서 아이콘만 봐도 어떤 페이지인지 바로 알 수 있게 됩니다. - 커버 추가하기: ‘커버 추가’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 상단에 멋진 배경 이미지가 생깁니다.
노션이 제공하는 기본 갤러리도 훌륭하고, ‘Unsplash’ 탭을 누르면 저작권 걱정 없는 고화질 사진을 바로 검색해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의 주제와 어울리는 커버 이미지는 페이지에 들어올 때마다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2. 컬럼: 정보를 좌우로 나누는 마법
컬럼(Column), 우리말로는 ‘단’ 기능입니다. 노션 페이지는 기본적으로 모든 블록이 세로로 쌓이는 구조지만, 컬럼을 이용하면 블록을 좌우로 나란히 배치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을 길게 내려야 했던 페이지를 훨씬 압축적이고 보기 좋게 만들 수 있죠.
- 컬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 하나. 나란히 배치하고 싶은 블록을 두 개 이상 만들어 둡니다. (예: 할 일 목록 블록과 이미지 블록)
- 둘. 두 번째 블록의 왼쪽에 있는 점 여섯 개 손잡이를 마우스로 꾹 누릅니다.
- 셋. 그대로 첫 번째 블록의 오른쪽 끝으로 끌어다 놓습니다. 파란색 세로 안내선이 보이면 그때 마우스를 놓으세요.
- 넷. 짜잔! 두 개의 블록이 좌우로 나란히 배치되면서 2단 컬럼이 만들어졌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3단, 4단 컬럼도 만들 수 있습니다.
3. 응용하기: 개인 대시보드 레이아웃 잡기
이제 배운 것들을 활용해 봅시다. ‘나의 개인 대시보드’ 페이지를 꾸민다고 상상해 보세요.
- 먼저, 페이지의 성격에 맞게 집 모양 아이콘(🏠)과 편안한 느낌의 커버 이미지를 추가합니다.
- 다음으로, 2단 컬럼을 만듭니다.
- 왼쪽 컬럼에는 ‘오늘의 할 일’ 데이터베이스나 ‘자주 가는 링크’ 목록을 배치합니다.
- 오른쪽 컬럼에는 ‘이번 주 일정’을 볼 수 있는 캘린더나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글귀를 담은 콜아웃 블록을 놓습니다.
이렇게 아이콘과 커버로 정체성을 부여하고, 컬럼으로 정보를 보기 좋게 구획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노션 페이지는 단순한 정보의 나열을 넘어, 체계적인 시스템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노션 꾸미기는 어렵고 복잡한 작업이 아닙니다. 오늘 배운 세 가지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적용하여 여러분만의 스타일로 페이지를 가꾸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여 정보를 더욱 유기적으로 만드는 ‘관계형’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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