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페이지, 보기 좋게 내보내기(Export) 하는 방법 (PDF, HTML)


우리가 노션을 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모든 정보를 한곳에 체계적으로 모아두기 위해서일 거예요. 하지만 가끔은 노션 안에 있는 내용을 밖으로 꺼내야 할 때가 생기죠. 예를 들어, 노션을 쓰지 않는 팀장님께 주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거나, 잘 정리한 강의 노트를 인쇄해서 보고 싶을 때, 혹은 작업한 내용을 파일 형태로 보관해야 할 때처럼요.


이럴 때 사용하는 기능이 바로 ‘내보내기(Export)’ 기능이에요. 단순히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페이지의 디자인과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깔끔한 파일로 만들어주는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내보내기 형식인 PDF와 HTML을 중심으로, 언제 어떤 방식을 써야 하는지, 그리고 각 설정 옵션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아주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1. 내보내기, 언제 사용하게 될까요?


본격적으로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이 내보내기 기능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 알아두면 좋아요.


  • 외부 공유: 노션 계정이 없는 사람에게 내 작업물을 공유해야 할 때가 가장 흔해요.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제안서나, 교수님께 제출하는 과제물처럼요.
  • 인쇄 및 오프라인 보관: 회의록이나 중요한 체크리스트를 인쇄해서 직접 보거나,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도 내용을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해요.
  • 데이터 백업: 특정 시점의 프로젝트 상황이나 페이지 내용을 스냅샷처럼 파일로 저장해서 따로 보관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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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션 페이지 내보내기, 첫 단계는 똑같아요


어떤 형식으로 내보내든, 시작하는 방법은 항상 같아요.


먼저, 내보내고 싶은 노션 페이지를 열어주세요. 그리고 화면 오른쪽 맨 위에 있는 점 세 개(•••) 모양의 메뉴 아이콘을 클릭해요. 그럼 여러 메뉴가 아래로 쭉 펼쳐지는데, 그중에서 ‘내보내기(Export)’를 찾아 클릭하면 돼요.


이걸 클릭하면 작은 팝업창이 하나 뜨는데, 여기서부터 우리가 원하는 파일 형식을 선택하고 세부 설정을 조절하는 진짜 내보내기 과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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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장 많이 쓰는 PDF로 내보내기 (상세 설정 완벽 분석)


PDF는 아마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형식일 거예요. 어떤 컴퓨터에서 열어도 원본 모양 그대로 보이고, 인쇄하기에도 가장 좋기 때문이죠. 내보내기 팝업창에서 ‘내보내기 형식’을 PDF로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세부 옵션들이 나타나요. 이게 각각 뭘 의미하는지 제대로 알아두는 게 정말 중요해요.


  • 페이지 형식 (Page format)
    • 말 그대로 PDF 문서의 용지 크기를 정하는 옵션이에요. A4, A3, Letter, Tabloid 등 여러 규격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A4’를 가장 많이 쓰니 이걸 선택하면 거의 문제가 없어요.


  • 배율 (Scale percent)
    • 이게 정말 정말 중요한 꿀팁 기능이에요. 혹시 데이터베이스 표처럼 가로로 아주 넓은 블록을 만들었는데, PDF로 뽑으니 오른쪽 부분이 잘려서 나오는 경험 있으신가요? 바로 그럴 때 이 배율을 조절하는 거예요. 기본값은 100%인데, 내용이 잘린다면 이 수치를 90%나 80%처럼 조금씩 낮춰보세요. 전체 내용을 축소해서 한 페이지 안에 쏙 들어오게 만들어줍니다.


  • 하위 페이지 포함 (Include sub-pages)
    • 이 옵션을 켜면, 현재 페이지뿐만 아니라 이 페이지 안에 들어있는 모든 하위 페이지들까지 한꺼번에 묶어서 내보내줘요. 결과물은 PDF 파일 여러 개가 담긴 압축(zip) 파일 형태로 나와요. 하나의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든 문서를 한 번에 백업할 때는 유용하지만, 딱 지금 보고 있는 페이지만 필요하다면 이 옵션은 꺼두는 게 좋아요.


  • 데이터베이스를 다음으로 포함 (Include databases as)
    • 이건 페이지 안에 데이터베이스가 있을 때, 그 데이터베이스를 현재 보기 그대로 내보낼지(Current view), 아니면 데이터베이스 전체의 원본 데이터를 내보낼지 정하는 옵션이에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현재 보이는 그대로 내보내는 ‘Current view’를 선택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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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웹페이지 그대로 저장! HTML로 내보내기


HTML은 우리가 보는 웹페이지를 만드는 언어예요. 노션 페이지를 HTML로 내보내면, 웹 브라우저에서 열 수 있는 파일 형태로 저장돼요.


PDF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HTML은 페이지의 ‘모양’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데이터’까지 그대로 보존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토글 블록을 만들었다면 HTML 파일에서도 토글을 직접 눌러서 내용을 열고 닫을 수 있어요.


  • HTML 내보내기 과정
    • 내보내기 형식에서 ‘HTML’을 선택하고 내보내기를 누르면, PDF와 마찬가지로 압축(zip) 파일이 다운로드될 거예요. 
    • 이 압축을 풀어보면, index.html 같은 파일 하나와 이미지나 첨부파일이 담긴 폴더가 함께 들어있을 거예요. index.html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웹 브라우저에서 여러분의 노션 페이지가 그대로 열리는 걸 볼 수 있어요.


  • HTML은 언제 사용할까요?
    • 노션 페이지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오프라인에 저장하고 싶을 때, 혹은 내보낸 페이지를 개인 웹사이트나 다른 웹 기반 서비스에 그대로 옮기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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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발자를 위한 친구, 마크다운 & CSV


마지막으로 ‘마크다운 & CSV’라는 옵션도 있어요. 이건 일반 사용자보다는 개발자나 다른 글쓰기 플랫폼을 함께 쓰는 분들에게 더 유용한 기능이에요.


  • 마크다운(Markdown)
    • 개발자들이나 특정 블로그 플랫폼(Tistory, Velog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주 가벼운 텍스트 형식이에요. 노션에서 작성한 글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때, 서식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텍스트만 깔끔하게 가져가고 싶을 때 사용해요.


  • CSV
    • 이건 페이지에 ‘데이터베이스’가 있을 때만 활성화되는 기능이에요.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을 쉼표로 구분된 텍스트 파일(CSV)로 만들어줘요. 
    • 이 CSV 파일은 엑셀이나 구글 시트에서 바로 열 수 있기 때문에, 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쌓인 데이터를 엑셀로 가져가서 더 복잡한 분석이나 계산을 하고 싶을 때 반드시 필요한 기능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노션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히지 않고, 필요에 따라 작업물을 세상 밖으로 멋지게 꺼내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이 내보내기 기능은 여러분의 생산성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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